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인터넷중소기업관'이 중소기업 수출의 첨병 역할을 해내고 있다.18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인터넷중소기업관 사이트(www.sme.or.kr, www.koreasme.org)를 통한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증가한 5,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또 같은 기간 수출 계약이 이루어진 업체 수도 212개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사이트 접속건수도 1일 평균 52만건으로 3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진공 관계자는 "하반기 수출실적이 상반기보다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인터넷중소기업관을 통한 수출액이 2,200억원(1억8,000만 달러)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이라크전쟁과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여파로 동남아(183%), 중국(198%), 중동(222%) 지역의 온라인 무역거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무용품 및 잡화의 수출이 줄어들면서 미국 지역의 비중은 지난해 대비 20% 정도 감소했다. 중진공측은 인터넷중소기업관이 이처럼 높은 성과를 낸 데 대해 인터넷을 통한 3차원 카탈로그 등이 잘 구축되어 있는데다 적절한 마케팅 지원서비스가 따른 결과로 풀이했다.
특히 이곳을 통한 수출 기업의 90%이상이 종업원 50인 이하의 기업으로, 해외 마케팅 역량이 부족한 소기업일수록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중기청과 중진공은 해외수출시장 확대와 수출선 다변화를 위해 중국어와 일본어 홈페이지도 제작·지원하고 있으며 다른 무역전문사이트와 제휴, 수출지원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정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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