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B형간염이 완치된 뒤에도 원인 바이러스가 간과 혈액에 남아 있는 것으로 일본의 국립병원 오사카(大阪)의료센터 등의 연구로 밝혀졌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7일 보도했다.그동안 의료계는 B형간염 바이러스는 성인이 감염되는 경우에는 만성화하지 않기 때문에 급성의 증세가 나은 뒤 반년 이상이 지나면 헌혈도 가능하다고 판단해왔다.
그러나 연구팀은 "본인의 건강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지만 수혈감염의 원인이 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 헌혈 관리체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이 B형간염 발병으로부터 2∼9년 반이 지나 간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온 사람 14명을 재검사한 결과 3명의 혈액에서 B형간염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또 이들 3명 중 2명을 포함한 9명의 간 조직 검사에서는 전원 바이러스가 검출됐고, 이중 7명은 가벼운 염증도 계속되고 있었다.
이번 연구대상 3명으로부터 검출된 혈액 내 바이러스량은 각각 1㎖ 당 770개, 1,300개, 2만4,000개로 2명은 헌혈을 한다면 체크가 되지 않아 수혈감염을 시킬 우려가 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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