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가 주5일 근무제 정부안의 국회 입법을 저지하기 위해 19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으나 전면 투쟁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올 임·단협이 이미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 있어 일선 단위 노조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양 노총은 정부안을 소폭 수정한 주5일 근무제 관련 근로기준법 개정안 국회 통과에 반대해 19일 총파업을 벌이기로 한 방침을 17일 재확인했다. 그러나 양 노총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전면적 총파업 돌입은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한국노총 관계자는 "임·단협이 진행중인 노조를 중심으로 총파업에 들어가되 파업보다는 집회 등에 치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관계자도 "현대자동차 및 금속노조 등이 법제화와 상관없이 단협으로 주5일 근무 실시를 확보한 상황에서 일선 노조들이 총파업에 적극 참여할지는 미지수"라며 "총파업과 관련한 세부 계획은 18일 밝히겠다"고 말했다.
14일 노·사·정 협상이 결렬되자 양 노총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입법 대안을 논의키로 돼있는 18일부터 국회 앞에서 노숙투쟁을 벌이고 19일에는 총파업에 돌입키로 했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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