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3연승을 달리며 3위 자리에 복귀했다.우리은행은 17일 인천시립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2003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금호생명과의 경기에서 김은혜(17점) 이종애(14점 12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67―57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전날 삼성생명을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킨 현대(8승8패)와 다시 공동3위를 형성했다.
우리은행의 상승세가 금호생명의 패기를 눌렀다. 이종애가 공격을 이끌어 45―31, 14점차로 전반을 마친 우리은행은 3쿼터 7득점의 수모를 당하며 52―48로 추격을 허용했으나 4쿼터 김은혜와 강영숙이 연속득점, 승리를 확인했다. 금호생명은 이날 패배로 15연패(1승)를 기록, 단일리그 최다연패(16연패)를 눈앞에 뒀다.
한편 전날 경기에서 토종으로만 나선 현대는 전주원의 극적인 3점슛으로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간 뒤 주전 전원이 골고루 득점하며 94―89로 삼성생명을 격파, 삼성생명(15승1패)의 단일시즌 최다연승(16연승)과 전인미답의 전승우승 달성의 꿈을 모두 저지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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