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메이저는 새로운 얼굴을 원한다.'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에서 메이저와는 인연이 전혀 없었던 무명 숀 미킬과 채드 캠벨(이상 미국)이 나란히 공동선두에 올라 또 다른 '새내기 메이저챔피언' 탄생을 예고했다.두 선수 중 한명이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 마스터스(마이크 위어·캐나다), US오픈(짐 퓨릭·미국), 브리티시오픈(벤 커티스·미국)에 이르기까지 1969년 이후 34년 만에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초보 메이저 우승자가 석권하는 진기록을 남기게 된다.
1992년 프로 입문 이후 지난해 BC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인 미킬은 1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골프장(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로 1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날 2라운드에서도 2타를 줄였던 미킬은 이로써 중간합계 4언더파 206타로 이날 5타를 줄이며 맹추격한 채드 캠벨(미국)과 나란히 공동선두가 됐다. 3위 위어와는 3타차.
한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드라이버 샷 난조에 휘말려 중간합계 9오버파 219타를 기록, 공동 43위까지 밀려나면서 우승의 꿈을 접었다.
2라운드에서 4오버파를 치며 간신히 컷을 통과했던 최경주(33·슈페리어)도 이날 더블보기 1개와 8개의 보기를 범하며 10타를 더해 18오버파 228타로 최하위로 밀려나는 망신을 당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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