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승(사진) SK그룹 회장이 SK글로벌 대표이사 회장 및 이사직을 사임했다.SK는 17일 "손 회장이 다음달 9일 SK글로벌의 주주총회 개최를 앞두고 채권단경영진추천위원회가 SK글로벌 이사진 선임에 대해 보다 폭 넓은 선택과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용퇴를 결심했다"고 사임배경을 밝혔다.
SK 관계자는 "글로벌 이사직 사임은 SK(주) 대주주인 소버린자산운용이 11일 최태원 회장 등 SK(주) 이사들의 사임을 요구한 것과 관계가 없다"며 "손 회장은 SK(주) 이사직은 계속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SK글로벌 채권단은 18일 경영진추천위원회를 열고 대표이사 추천 및 이사진 선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SK는 다음달 9일 주총 개최 이전에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양해각서(MOU)가 체결되는 대로 사명변경을 비롯해 SK글로벌이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사전준비 작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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