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전자제품 개발업체 '아침'과 중국 난징팬더전자집단유한회사가 합작 생산하는 펜티엄4 컴퓨터는 어떤 수준일까. 17일 KOTRA에 따르면 북한 국제무역촉진위원회는 최근 발간한 계간지에서 아침과 난징팬더전자집단유한회사가 지난해 9월 평양에 합작 설립한 회사가 펜티엄4 컴퓨터 3종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들이 생산하는 제품 중 최고급 기종인 3000B-T의 CPU는 인텔P4 1.8㎓. 한국이 2001년 7월 같은 기종을 출시했기 때문에 한국보다는 1년2개월 정도 늦은 셈. CD롬 등 주변기기들도 한국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제품에 비해 성능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KOTRA는 전했다.
하지만 북한에서 처음으로 생산한 펜티엄급 PC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낙후돼 있던 북한의 컴퓨터 하드웨어 부문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 계획대로 연간 13만대의 펜티엄 컴퓨터가 생산돼 각 기관과 기업 등에 공급된다면 북한의 정보화에 상당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KOTRA는 내다봤다.
/이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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