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뇌졸중)은 어느 날 갑자기 닥쳐와 한 인간과 가정을 파괴한다. 반신마비 등 후유증으로 많은 고생을 하게 되며, 사망률이 높아 단일 질환으로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사망원인으로 보고된다. 중풍은 갑작스레 발병하지만 원인은 하루 아침에 오는 것이 아니다. 인자들이 오래 축적된 결과다. 중풍의 예방을 위해서는 과로를 피하고 스트레스는 그때그때 푸는 것이 좋으며 운동을 생활화해야 한다.기공동작의 하나인 청학전익(靑鶴展翼)을 수시로 해 보자. 이는 푸른 학이 두 날개를 펼친 자세로 인체의 기혈(氣血)과 음양(陰陽)의 조화와 평형을 유지시켜 중풍 예방에 효과적이다. 선 자세에서 오른발을 들어서 발목을 편 채 왼발 뒤쪽에 놓고(대면 안됨), 왼발 무릎은 낮게 굽힌다. 두 손은 가슴 앞에서 합장을 했다가 손끝을 아래로 한 채 손목을 꺾어서 양옆으로 벌린다. 상체는 약간 앞으로 숙이도록 한다.(사진) 이 자세로 10∼20초 정지해 있다가 다시 발을 바꾸어 같은 자세로 수련한다. 동작이 어려우면 무릎을 약간만 굽혀도 좋다.
이 자세로 고요하게 호흡을 조절하면 저절로 단전(丹田)에 많은 기(氣)가 모이며 단전호흡이 되고, 하체와 무릎이 강화되며 균형감각이 길러진다. 두뇌 건강에도 매우 좋다. 아울러 혈액순환과 비만 개선에 효과가 있고 스트레스도 해소되므로 아침저녁으로 몇 차례씩 해보자. 특히 평소 목이 뻣뻣하고 가슴이 답답하며 팔 다리가 조금만 눌려도 저린 사람은 당장 시작해야 한다.
/이명복·한국기문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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