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보물선 전문 탐사 회사가 1억8,000만 달러(2,160억원) 상당의 보물선을 발견, 일확천금을 꿈꾸는 전 세계 보물선 사냥꾼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있다.AP통신은 17일 미 플로리다주 오딧세이 해양탐험회사가 12년간의 탐사 끝에 최근 조지아주 사바나에서 남동쪽으로 160㎞ 떨어진 대서양 해저 510m 지점에서 1865년 10월25일 침몰된 미국 국적의 증기선 'S.S. 리퍼블릭호'의 잔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기록에 따르면 리퍼블릭호는 승객 59명과 20달러짜리 금화 2만개를 싣고 뉴올리언즈로 향하다 허리케인을 만나 침몰했다. 당시 승객은 모두 구조됐으나 남북 전쟁 전후 복구자금으로 쓰여질 금화는 고스란히 수장됐다. 이들 금화는 현재 개당 6,000∼9,000 달러를 호가, 인양할 경우 1억2,000만∼1억8,000만 달러를 건지는 셈이다.
오딧세이사의 그렉 스템은 "발견 사실이 아직 믿어지지 않는다"고 기뻐하며 해저 로봇 등을 이용해 다음달부터 인양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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