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관 제청 파문은 이메일 연판장을 돌렸던 소장 판사들과 일부 부장판사들이 최종영(崔鍾泳) 대법원장의 대법관제청 내용을 지켜본 후 향후 입장을 정하기로 함에 따라 일단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A5면이메일 연판장을 주도했던 서울지법 북부지원 이용구(李容九) 판사는 17일 "일단은 18일 중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이는 임명 제청을 기다려보자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소강상태는 임명 제청 결과에 따라 소장 판사들이 추가 행동 가능성을 밝히고 있어 금명간 또 다른 파문으로 급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대법원은 한편 광복절 연휴 기간에 일선 법관 등을 대상으로 다각도로 내부 여론수렴 작업을 벌이고, 일요일인 17일에도 간부 5∼6명이 출근해 여론 수렴 내용 등을 놓고 숙의를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 관계자는 "대법원장이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숙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조만간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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