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외곽의 한적한 농촌길을 달리다 보면 맞닥뜨리는 곳. 현풍면에는 '원조현풍 박소선 할매집곰탕'이 있다.비교적 외진 곳인데도 전국에서 손님들이 찾아 오는 이 집 대표 음식은 '곰탕'. 진하게 우러난 국물 맛은 이 집만의 자랑이다.
50년에 걸쳐 2대째 만들고 있는 이 집 곰탕은 색깔부터 다르다. 진한 듯 노르스름한 빛깔을 띠는데 이는 족발과 양, 꼬리를 온종일 고아 만들었기 때문. 한 입 들이키면 혀가 달라붙을 정도로 진국이다. 주인 차준용(62)씨는 "재료를 아끼지 않고 진하게 고아내는 신뢰와 정직이 맛의 비결"이라며 "좋은 재료를 많이 써 진하게 내놓는 게 고객에 대한 보답"이라고힘줘 말한다. 족발과 양, 꼬리 등 고기의 양도 푸짐하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깍두기, 참외장아찌, 가죽나물무침과 무말랭이는 맛깔스럽다. 담백한 맛이 일품인 수육도 빼놓을 수 없다. 곰탕 8,000원, 수육 1만6,000원. (053)614-2143 서울 직영점에서도 맛 볼 수 있다. (02)521―7722
/현풍=박원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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