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보궐선거의 공화당 후보로 나선 영화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14일 조지 슐츠 전 국무장관과 억만장자 기업인 워런 버핏을 선거운동을 위한 경기회복위원회 공동회장으로 임명했다.슈워제네거는 공화당원인 슐츠와 민주당원인 버핏을 함께 기용함으로써 정당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정치적 색채의 인물들을 결집시키려는 의지를 나타냈다. 로널드 레이건 정권에서 국무장관을 지낸 슐츠는 슈워제네거의 경제전략을 마련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이날 오스트리아 국립문서보관소에 소장돼 있는 자료를 인용, 오스트리아 출신 슈워제네거의 부친 구스타프 슈워제네거가 과거 나치 돌격대원으로 활동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구스타프는 독일 전역의 유대인 가옥과 기업, 예배당에 대해 나치의 공격이 감행된 '수정의 밤'(Kristall nacht) 사건이 발생한 지 6개월 만인 1939년 '나치스돌격대(SA)'에 가입했다.
슈워제네거는 부친 구스타프의 이런 전력 때문에 오랫동안 곤욕을 치러왔다.
/로스앤젤레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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