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인구는 감소하는 반면 가구는 증가하고 있는 것을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독신자가 늘고 이혼율이 증가하는데다 핵가족화가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15일 서울시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총 인구는 1,028만390명으로 지난해 6월말에 비해 2만9,636명이 감소했다. 반면 6월말 현재 가구 수는 368만2,93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오히려 9만1,905가구가 늘었다. 연도별 가구 증가 수는 2000년 4만9,876가구, 2001년 3만2,736가구, 2002년 5만701가구이며 올들어서는 6개월 만에 5만9,010가구가 늘어 지난해 1년보다 더 많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6월말 현재 가구당 평균 가족 수는 2.77명으로 10년 전 3.18명보다 크게 줄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가구 수 증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높은 이혼율을 들었다. 이혼 건수는 2000년만 해도 2만5,477건에 불과했으나 꾸준히 증가, 올 상반기에 1만8,117건을 기록했으며 연말에는 3만6,000건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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