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의 주5일제 협상 결렬에 대해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재계는 정부와 국회의 신속한 결단을 촉구했다. 경총은 15일 "더 이상의 노사간 논의는 소모적인 논쟁에 불과하다"며 "정부와 국회가 난항을 겪고 있는 주5일제에 대해 속히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경총은 이날 '국회 환노위 협상 최종 결렬에 대한 경영계 입장' 발표를 통해 "근로시간 단축 관련 노사협상이 최종 결렬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노동계의 무리한 요구와 총파업 위협을 앞세운 고압적인 협상 태도가 협상 결렬의 결정적 요인이 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A5면
경총은 "더 이상의 논의는 경제적 낭비일 뿐 아니라 산업현장의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의 결단을 촉구했다.
한편 노동계는 19일 총파업을 예고하며 이번 임시국회에서 정부안을 중심으로 한 처리를 저지할 방침을 재확인했다.
민주노총은 특히 주5일 근무제 입법 과정에서 노동계 요구안을 대폭 반영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민주노총 이재웅 사무총장은 "중소영세 근로자의 희생을 강요하는 주5일 근무제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환노위 조정안에 대해서도 불만을 나타냈다. 이 사무총장은 또 "주5일 입법은 정기국회 처리를 전제로 더 많은 논의가 이뤄져야 하며 노동계에도 입장을 설명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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