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26·KTF·사진)이 줄버디쇼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희원(25·휠라코리아)도 선두권에 합류하면서 2주 연속 우승의 기대감을 높였다.김미현은 15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톨리도의 하이랜드매도우스골프장(파71·6,36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고 보기 3개를 범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김미현은 6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로라 디아즈(미국)와 5언더파의 디펜딩챔피언 레이첼 테스키(31)에 이어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이날 김미현은 페어웨이 안착률 100%에 이르는 고감도 드라이버 샷 과 80%에 가까운 그린적중률을 앞세워 후반 2∼4번홀에서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사이베이스빅애플클래식, 웬디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거물급 선수로 성장한 한희원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치며 공동7위에 올랐다.
한편 3차례 우승 경력의 박세리(26·CJ)는 31개까지 치솟은 퍼팅 불안에 발목이 잡히면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기록, 2언더파 69타로 박희정(23·CJ), 이정연(24·한국타이어) 등과 나란히 공동18위에 자리를 잡았다.
LPGA 투어에서 5개 대회 연속 컷 통과에 도전한 '골프천재' 미셸 위(14·한국명 위성미)는 15번홀(파4)에서 티샷한 볼을 잃어버리면서 트리플보기를 범하는 등 2오버파로 부진, 공동80위에 그쳤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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