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비정규직 근로자 상당수가 자신을 비정규직으로 여기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노동연구원은 지난해 4∼9월 전국 4,298가구 1만9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5차 노동패널조사 분석 결과, 전체의 32.8%가 한시적 또는 비정형 근로자였다고 15일 밝혔다. 그러나 이 가운데서 자신이 비정규직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는 22.2%에 불과, 비정규직 대다수가 정규직과의 차이를 인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당 임금에서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차이는 10%도 되지 않았다. 이번 패널 조사에서 비정규직 임금은 월 평균 109만8,000원으로 정규직(139만8,000원)의 78.5%였으나 시간당 평균 임금의 경우 비정규직은 6,200원으로 정규직(6,800원)의 91.2% 수준이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