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anti-lg·samsunganti…'안티도메인' 대기업 선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anti-lg·samsunganti…'안티도메인' 대기업 선점

입력
2003.08.16 00:00
0 0

국내 대기업들이 자사 제품 및 회사에 대한 반대·비난 사이트로 쓰일 수 있는 '안티(anti) 인터넷 주소'(안티도메인)를 선점한 사실이 밝혀져 네티즌들의 비판이 일고 있다.15일 인터넷 주소 등록업체 후이즈(www.whois.co.kr)에 따르면 LG그룹은 'anti-lg.co.kr'과 'anti-lge.co.kr'을, 삼성전자는 'antianycall.co.kr'과 'samsunganti.co.kr'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은 각각 'antisamsungcard.co.kr'과 'antisamsunglife.com', 'anti-samsunglife.com', 'anti-samsunglife.co.kr'등 다양한 안티도메인을 가지고 있다.

SK텔레콤과 SK글로벌도 'antisktelecom.co.kr'과 'antiskglobal.co.kr', 'antiskglobal.com'을 보유하고 있으며 CJ그룹은 'anticj.com'을 확보했다.

네티즌들은 대기업들의 이 같은 안티도메인 선점 행위가 자사의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유로운 불만 표출을 미리 막으려는 시도라며 비판하고 있다. 네티즌 조모(28)씨는 "광고에서는 소비자를 위해 뭐든지 해줄 듯하면서 막상 소비자의 자발적인 비판에는 귀를 막으려는 대기업의 이중적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해당 기업들은 이에 대해 "안티도메인을 비싼 돈을 받고 팔아 넘기려는 '스쿼터'(인터넷주소 선점행위자)들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확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철환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