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등 5개 음반 기획사들은 15일 "무단으로 음악을 복제, 배포해 피해를 입었다"며 무료 음악제공 사이트인 벅스뮤직을 상대로 11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SM 등은 소장에서 "피고는 원고 소속 가수들의 음반에 수록된 음악을 무단으로 복제해 서버에 저장, 회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원고들의 저작 인접권을 침해했다"며 "피고의 회원을 340만명으로 계산하면 음반업계 전체가 입은 피해액은 408억원에 달하며 점유율 등을 고려할 때 원고 회사들의 피해액은 111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벅스뮤직 대표 박모씨에 대해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모두 기각되자 지난달 불구속기소했다.
서울 북부경찰서는 15일 여고생을 취직시켜 주겠다고 유인해 성폭행한 현직교사 허모(49·의정부 H중)씨에 대해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허씨는 13일 오후 4시께 성북구 길음동 H백화점 앞에서 이틀 전 알게 된 여고생 A(18·D정보산업고 3년)양을 만나 술을 먹인 뒤 자신의 승용차로 경기 의정부시의 한 모텔로 끌고 가 만취해 자고 있던 A양을 강제로 성폭행한 혐의다. 조사 결과 허씨는 11일 오전 3시께 성북구 길음동 인근 찜질방에서 혼자 찜질을 하러 온 A양에게 접근, 자신이 "출판사를 운영하는 소설가인데, 타이핑할 사람이 필요하니
일해 보지 않겠느냐"고 속여 A양과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오후 6시50분께 고교생 전모(16·D외고2)군이 서울 지하철 2호선 성내역으로 진입하던 2320호 전동차(기관사 현성철)에 뛰어들어 숨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전군은 진입로에서 20여m 떨어진 플랫폼에 있다가 열차가 진입하자 갑자기 철로로 뛰어들었으며, 이 사고로 열차 운행이 10여분 동안 중단됐다.
경찰은 "전날 외박한 것 때문에 아버지로부터 심하게 혼이 난 뒤 갑자기 집을 뛰쳐나갔다"는 가족들 말에 따라 꾸중을 들은 전군이 홧김에 전동차에 몸을 던져 자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15일 오전 2시께 서울 중구 명동 유네스코 회관 3층 뮤지컬 공연장 천장에 매달려 있던 4개의 스피커 묶음(가로 1.2m 세로 2.4m 총무게 500㎏)이 무대 위로 떨어져 작업중이던 권모(21)씨가 스피커에 깔려 숨지고 무대 근처에 있던 이모(28)씨가 다쳤다.
사고 목격자 최모씨는 "천장 바로 밑에 연결된 '호이스트(물체를 체인으로 연결해 위로 들어 올리는 전동모터)'를 이용해 스피커를 들어올려 각도를 조종하던 중 갑자기 스피커가 2m 아래의 무대로 추락, 바닥에 먼저 충돌한 뒤 넘어지면서 권씨를 덮쳤다"고 말했다.
경찰은 천장과 호이스트를 연결하는 쇠고리가 스피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끊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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