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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캐나다行 항공기 지연 국내서도 안부전화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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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캐나다行 항공기 지연 국내서도 안부전화 폭주

입력
2003.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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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동부, 캐나다 남부지역 정전사태로 국내 항공업계에도 일부 피해가 발생했다. 대한항공은 14일 오전 11시 인천공항을 출발한 KE 081과 오후 6시55분에 출발한 KE 085 등 2편의 항공기가 미국 뉴욕공항의 정전으로 입국이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이날 오후 7시 인천공항발 캐나다 토론토행 KE073편 항공기도 승객들이 토론토 공항 입국 수속과정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을 겪었다. 아시아나 항공의 경우 14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미국 앵커리지를 거쳐 뉴욕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화물기가 착륙이 2시간 가량 지연됐다. 아시아나 항공은 15일 오후 뉴욕공항 운항이 재개되면서 오후 7시에 출발 예정인 미국행 항공기가 정상 출발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사 관계자는 "현재 미국 뉴욕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비행기들은 항공사측의 비상조치로 이륙에는 문제가 없으나 캐나다 토론토발 항공기의 경우 이륙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에 친지를 둔 가족들의 안부전화도 폭주했다. KT측은 "이날 오전 8시부터 4시간 동안 국내에서 미국으로 건 국제통화가 9만 7,000여 건으로 집계돼 평소보다 30%가 늘었다"고 말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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