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종교단체 암매장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은 15일 신도 지모(90년 실종 당시 35)씨를 살해한 혐의로 김모(64)씨를 구속하고 "교주 A씨가 지씨 등 배교자 9명을 살해하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을 김씨로부터 확보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A씨에 대해 16일 오전 살인교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검찰은 공범 4, 5명의 소재를 파악하는 한편, 종단 자회사 대표 등 17명이 실종됐다는 실종자대책협의회의 주장에 따라 김씨 등이 더 많은 사람을 살해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15일 경기 안성시 금광저수지 주변에서 추가 발굴 작업을 벌였으나 사체를 찾지 못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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