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이 17일 입국한다. 육상 배구 펜싱 등 9개 종목에 197명(선수 94명)의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하는 북한은 17일 10시10분과 10시20분 고려항공 전세기 2대를 이용,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간단한 환영행사를 마친 뒤 버스로 선수촌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북한이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종합대회에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하는 것은 지난해 9월 부산아시안게임이후 2번째다.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도 이날 전극만 총단장(북한 대학생체육협회위원장)이 이끄는 선수단과 함께 입국, 개회식과 경기를 관전하면서 남북스포츠교류를 위한 활동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 베이징대회때 115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금2 은1 동12개로 종합 16위를 차지했던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종합 10위 이내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도 다이빙 펜싱 기계체조 등에서 강세를 뛰고 있는 북한은 5,6개 정도의 금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북한은 21일 오전 11시 대구체육관에서 열리는 남자배구 예선전에서 덴마크와 첫 경기를 갖는다.
몽골선수단에 잇단 온정
몽골 선수단에 대한 온정이 잇따르고 있다. 대구 U대회 기독교협의회 소속의 몽골 서포터스인 '오라! 서포터스(회장 김주철)'는 15일 오전 계명대 기숙사에 머물고 있는 몽골 유도 선수들을 찾아 반바지와 티셔츠 등 의류 60벌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대구도시가스(대표이사 회장 김영훈)도 18일 회사 사옥에서 몽골학생스포츠연맹 관계자에게 선수단 40명 전원이 착용할 유니폼과 운동화, 모자 등 운동용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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