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은 검찰에 양길승(梁吉承)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게 향응을 제공한 청주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씨의 비호 세력이 있다는 현직 검사의 폭로와 관련, 진상을 파악중이라고 14일 밝혔다.★관련기사 A7면
송광수(宋光洙) 검찰총장은 이날 "몰래카메라 사건 수사 이전에 제기된 검찰 내부의 이씨 비호 의혹에 대해 현재 청주지검에서 수사가 진행중인 점을 감안, 적절한 시점에 대검에서 본격적인 감찰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고 국민수(鞠敏秀) 대검 공보관이 전했다.
대검은 "양 전 실장 몰카 사건 수사는 청주지검장의 지시를 받는 차장검사의 지휘로 철저히 이뤄질 것이며, 의도적으로 결과를 왜곡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수사팀 교체 논란을 일축했다.
이에 앞서 청주지검 K검사는 전날 밤 "모 부장검사가 이씨에 대한 수사 자제를 요구해 수사를 중단했다"며 이씨 비호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청주지검 추유엽(秋有燁) 차장검사는 "해당 부장검사는 '이씨와 일면식도 없다'며 유착설을 강력히 부인했다"고 전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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