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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 광복 58돌 휴전선을 가다 | 역사 관광지/침묵의 DM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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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 광복 58돌 휴전선을 가다 | 역사 관광지/침묵의 DMZ…

입력
2003.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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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은 58돌을 맞는 광복절. 하지만 광복은 분단과 함께 찾아왔고 아직도 휴전선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화력이 대치하고 있다. 과거 휴전선 일대 관광이라고 하면 냉전시대의 검은 그림자가 연상됐지만 지금은 그 의미가 다르다. 남과 북이 지난 세월 살아온 족적을 밟으며 민족의 오늘과 내일을 고민하고 답을 찾는 여정이다.그렇다고 남북간의 대치된 현실만 확인하는 여행을 할 필요는 없다. 이 일대에는 중요한 역사여행지가 많다. 역사공부를 하고 가면 보다 유익하고 뜻깊은 체험을 하게된다.

경순왕릉 (사적224호)

신라 마지막 임금인 경순왕의 묘. 역대 신라 임금 중 유일하게 신라를 벗어난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935년 후백제의 잦은 침공에 못 이겨 태조 왕건의 고려에게 나라를 넘긴 비운의 왕으로 기록돼있다.

경순왕이 천년사직을 고려에 바치자 부귀와 영화를 뿌리치고 금강산에 들어가 평생을 초근목피로 연명했다는 큰 아들 마의태자의 이야기도 유명하다. 도라산(都羅山)이라는 지명은 천년사직을 송두리째 바쳤지만 늘 신라(羅)의 도읍(都)을 잊지 못해 그 곳에서 절을 올렸다는 데서 유래됐다고 한다.

숭의전 (사적 223호)

연천군 미산면에 위치하고 있다. 고려 태조 왕건, 혜종, 정종, 광종 등 역대 고려 왕들의 제사를 지내던 사당이다. 최근 TV드라마에서 왕건을 비롯한 고려 초기 임금들의 이야기가 자주 다뤄지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반구정

조선시대 가장 청렴한 재상으로 유명한 황희정승이 말년에머무른 임진강 하류의 정자. 황희정승이 갈매기를 벗삼아 여생을 즐긴 데서 유래했다. 한국전쟁때 불타고 없어졌으나 1969년 개축했다. 이 곳에서는 예부터 장어가 많이 잡혀 장어구이집이 성업중이다.

화석정

율곡 이이선생의 선조가 세웠다는 임진강변의 정자. 율곡선생은 여가가 나면 이 곳을 들렀으며 관직을 물러난 후에는 제자들과 함께 시와 학문을 논했다고 한다. 반구정과 함께 장어구이집을 만날 수 있다.

/한창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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