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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펄펄 날았다

입력
2003.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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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특급' 이천수(22·레알 소시에다드)가 스페인 진출 후 비공식 데뷔전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이천수는 14일 새벽(한국시각)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벌어진 세리에A 우디네세와의 친선 경기에 선발 출장, 오른쪽 날개와 처진 스트라이커를 오가며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35도의 무더위 속에서도 지칠 줄 모르는 강철 체력과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가능성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이천수는 이날 주전인 오른쪽 미드필더 카르핀이 발목 부상으로 출전을 고사, 행운의 선발 출장 기회를 잡았다. 전날 종아리를 다쳐 정상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 최전방 투톱인 코바체비치와 니하트에게 여러 번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줬다. 허리에서의 몸싸움과 상대의 공격 흐름을 끊는 압박도 돋보였다.

후반에는 처진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옮겨 공격에 적극 가담, 두 차례 위력적인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다누에 감독은 후반 20분 선수들을 대거 교체했으나 이천수만은 계속 뛰게 하며 능력을 검증했다.

경기후 다누에 감독은 물론 스페인 언론들도 이천수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이천수는 "몸이 좋지 않은 상태였지만 첫 경기치고는 괜찮았다. 프리메라리가에서 득점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설바우두' 설기현(24·안더레흐트)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2003∼2004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설기현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비슬라 크라코프(폴란드)와의 대회 예선 3라운드 1차전 홈경기에 선발 출장, 전반 11분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3―1 승리를 도왔다. 설기현은 7일 2라운드 2차전 라피드 부쿠레슈티전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렸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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