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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발견! 위성·케이블 - 마이 센스 마이 페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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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발견! 위성·케이블 - 마이 센스 마이 페인팅

입력
2003.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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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남지 않은 방학이 아쉬워지는 주말이다.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고 싶다면 집안의 색을 바꾸는 데 도전해 보자. 국내 유일의 만들기 전문 DIY(Do It Yourself)채널의 '마이 센스 마이 페인팅'(금 오후 2시30분, 일 오전 9시·오후 7시).좋아하는 색과 색을 선택하는 기준은 저마다 각각이지만, 색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라고 한다.

오래된 집이 편안함을 줄 수 있어서 좋은 면도 있지만 빛 바랜 집안은 때론 지루한 느낌을 준다. 그렇다고 많은 돈을 들여 리모델링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벽이나 문의 색을 살짝 바꿔보는 것만으로도 리모델링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주말 '마이 센스 마이 페인팅'에서는 전원주택의 색 바꾸기 방법을 알려준다. 전원주택이라면 생동감 있고 자연친화적이라는 게 장점인데 경량 패널로 지은 전원주택은 건축비용이 저렴한 반면 자연과 다소 어울리지 않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몇 가지 색을 바꾸고, 간단한 소품으로 장식함으로써 멋진 전원주택으로 새롭게 꾸밀 수 있다.

주택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집 전체를 둘러싼 외벽이다. 외벽은 친자연적인 회벽으로 정리하고, 벽의 아래쪽은 마치 돌을 박아놓은 듯한 느낌이 나게 돌 모양을 그려넣는다. 그리고 푸른 잔디와 어울리지 않는 시멘트 바닥은 천연 염료가 함유된 녹색 페인트로 칠하면 푸른 자연이 집 전체를 감싸 안은 느낌을 준다.

외벽의 색을 바꾸고 난 후 느낌이 달라진 집에 나만의 포인트를 주기 위해 버려진 뻐꾸기 시계를 이용하여 예쁜 편지함을 만들어 본다. 페인팅에 서툰 사람들에게 섬세한 붓질은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작은 실수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진행자는 말한다. "페인팅을 하다가 색이 옆으로 번지면 어떻습니까. DIY는 모든 것이 용서됩니다." 와인 빛으로 바탕을 칠하고 흰색으로 장식을 하려다가 페인트가 번지자 진행자는 금방 두 가지 색을 섞어 분홍빛으로 장식을 바꿔버린다. 그래도 보기 좋다. 가족끼리 공동 작업을 하다 생길 수 있는 작은 다툼을 미리 예상하고 예방책을 알려주려는 배려가 따뜻하게 다가온다.

머리에 두건을 두르고 작업용 앞치마를 입은 진행자들의 모습에 우리 가족의 모습을 오버랩해 보면 이 프로그램을 보는 내내 행복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페인트와 붓 하나로 만나는 새로운 세상. 세상에 하나뿐인 우리 가족만의 공간을 가족 모두가 함께 만들어 볼 수 있다는 게 이 프로그램의 진정한 가치다.

/공희정 스카이라이프 홍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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