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이 첨가된 건강과일음료 '스무디'(Smoothie). 커피숍에 앉아, 혹은 거리를 걸으면서도 시원하게 한 컵 마실 수 있는 스무디는 알고 보면 집에서 만들어 먹기에도 어렵지 않다.전문MC 박선화씨가 스무디오(SmoothieO·스무디 전문가) 최성호씨의 도움으로 직접 스무디를 만들어 봤다. 1993년 MBC 전문MC 공채2기로 방송 생활을 시작한 박선화씨는 현재 SBS 여행쇼 일상탈출과 MBC 임성훈과 함께-연예플러스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스무디 전문숍인 스무디킹의 최성호 이사는 미국에서 스무디 교육만 3개월을 받고 온 국내 스무디의 대가.
스무디란 과일과 여러 재료를 빠른 속도로 믹스한 크림 타입의 부드러운 음료. 메리언 웹스터 사전에 실린 설명이다. 과일을 주재료로 하는 스무디는 30여년전 스무디킹의 창업자 스티브 쿠노가 처음 만들었다. 알레르기와 저혈당 등 질병에 시달리던 그는 건강을 위해 맛있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음료를 개발했는데 그게 스무디다. 특히 유지방이 들어간 아이스크림이나 화학성분, 인공재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재료 "어머! 재료가 이렇게 간단해요?" 스무디에는 딸기와 바나나, 파파야 망고 등 과일에 꿀이나 허브, 천연영양소 등이 들어 간다. 준비 끝.
만드는 법 "스무디를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줄은 몰랐어요." 시원하다고 스무디를 자주 사 먹는 박선화씨는 과일을 썰때부터 벌써 들떠 있다. 첫 작업은 과일 썰기. 스무디오 최씨는 "갈기좋은 크기로 비교적 잘게 썰어야 한다"고 충고한다. 썰기전 과일을 깨끗이 씻는 것은 기본. 스무디오는 그중에서도 특히 신선한 과일을 골라 박씨에게 건네 준다.
다음은 믹서에 재료 담기. 우선 썬 과일들을 믹서에 넣고 우유나 두유를 붓는다. "우유를 먼저 부으면 안되나요?" "우유부터 부으면 과일을 넣을 때 튀기잖아요!" 간단한 내용 같은데 꽤 깊이 있는 대화들이다. 그리고는 단백질 분말이나 꿀 등 천연영양소, 그리고 얼음을 붓는다. 이제는 믹서에 갈 차례. "처음부터 세게 갈지 마세요. 천천히 돌리다 세게, 그래야 과일이 얼음과 스무디하게 믹스됩니다." 믹서를 돌리는 그녀의 얼굴에 긴장감이 감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스무디가 아니라 주스가 돼버린다는 것이 스무디오의 지적. 섬세한 기술과 신경이 필요한 순간이다.
주의점 바나나는 껍질을 씻지 않는 과일. 껍질을 만진 손이 바나나 속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생과일인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이사는 "직원들에게 바나나를 만질 때 껍질을 만진 손이 절대 속에 닿지 않도록 철저히 교육시킨다"고 말한다. 집에서도 유의할 일이다. 얼음을 믹서에 마지막에 넣는 것도 이유가 있다. 윗부분에 무게가 있는 얼음이 있어야 잘 갈려서다. 직접 만든 스무디를 마셔본 그녀는 "시원하다"고 탄성을 연발한다.
/박원식기자 parky@hk.co.kr 사진 김주성기자
● 딸기 바나나 스무디
재료 딸기 150g, 바나나 반쪽, 저지방 우유 또는 두유 1/3컵, 단백질 파우더 1스푼, 꿀 1 테이블 스푼, 얼음 1컵
만드는 방법 깨끗이 딸기와 바나나를 큼직하게 썬다.
믹서에 준비된 딸기와 바나나와 우유, 얼음을 넣고, 단백질과 꿀을 각각 한 스푼 첨가한 후 얼음 덩어리가 남지 않도록 1분간 간다.
● 망고 파인애플 스무디
재료 망고 주스 150g, 파인애플 주스 30g, 플레인 요거트 1/3컵, 단백질 파우더 1스푼, 꿀 1 테이블스푼, 얼음 1컵
만드는 방법 1. 믹서에 망고 주스, 파인애플 주스를 넣는다.
2. 우유, 얼음, 단백질과 꿀을 각각 한 스푼 첨가한 후 얼음 덩어리가 남지 않도록 1분간 간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