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침조약이 핵 유일한 해결책" 北 외무성 담화발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3일 담화를 발표, "법적 구속력이 있는 북미 불가침조약과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전환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면서 6자회담에서 미국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북한은 특히 "6자회담에 임하는 우리의 입장은 첫째 미국의 적대시 정책 전환 의지를 명백히 확인하고, 둘째 안전담보(안전보장)나 체제담보(체제보장) 대신 법적 구속력이 있는 불가침조약을 체결하며, 셋째 이후에야 사찰을 통한 검증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북한이 핵 문제의 단계별 해결방식을 주장한 것으로 해석돼 미국측이 추진하고 있는 일괄타결 방식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북한은 특히 콜린 파월 미 국무부 장관이 거론한 미 의회의 대북 안전보장 의결과 관련, "'안전담보 대 핵 계획 포기의사 표시' 논리는 동시행동으로 핵 문제를 풀지 않겠다는 불순한 요술"이라고 주장했다.

안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