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가객' 최백호(53)가 신곡 '청사포'가 실린 베스트 앨범 '최백호 히스토리'를 냈다. '어느 여배우에게' 이후 3년 만의 앨범이다. 최백호는 음반 속지에 "살아있으면 아흔 살에도 앨범을 내겠다"고 적었다.'해운대 지나서 달맞이 고개에서 바다로 무너지는 청사포/ 언제부터인가 푸른 모래는 없고/ 발 아래 포구에는 파도만 부딪치어 퍼렇게 퍼렇게 멍이 드는데'라는 서정적 가사의 '청사포'는 포크와 트로트의 느낌이 합해진 노래다. 부산 해운대 달맞이 고개 아래 있는 아름다운 포구인 청사포를 찾아 젊은 시절 사랑했던 여인과의 추억을 회상하는 내용이다. 피아노와 트럼펫, 통기타 소리가 어울려 깔끔한 느낌을 주는 이 노래에서는 '낭만에 대하여'처럼 어느새 흘러 버린 세월에 대한 쓸쓸함도 묻어난다.
베스트 앨범이지만 전곡의 편곡을 새로 했다.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낭만에 대하여' '영일만 친구' '입영전야' 등 히트곡과 함께 '보고싶은 얼굴' '열애' 등 평소 좋아했던 다른 가수의 노래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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