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코헨(사진) 제일은행장은 13일 신용카드사 인수에 여전히 관심이 있으며 내년부터 제일은행 주식 재거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코헨 행장은 이날 서울 명동 뱅커스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용카드사 인수에 여전히 관심이 있으며 대주주인 뉴브리지 캐피탈도 이와 관련한 추가 투자 의향이 있지만 현재 매물로 나온 것이 없다"며 "팔겠다는 사람이 나타나면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헨 행장은 또 "내년부터 제일은행 주식 재거래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그러나 주식분산 요건을 맞추기 위해 뉴브리지 캐피탈 지분을 일부 매각하는 과정에서 경영권이 넘어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일은행 주식은 1999년 제일은행이 뉴브리지 캐피탈에 매각되면서 주식분산 요건을 갖추지 못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으며 이후 유동주식이 없어 거래가 중지된 상태다.
한편 제일은행은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에는 140억원 흑자를 냈지만 1분기 639억원 적자로 인해 올해 상반기 49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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