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송 비전향장기수 김중종(78·사진)씨가 언어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김씨는 북한에서 한자로 된 우리나라의 인명과 지명, 관직명 등을 조선말로 표기하는 방안을 연구한 논문 '역사의 이끼를 벗겨 본 옛 우리 이름말'로 학위를 받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경북 안동 출신인 김씨는 1955년 북한에서 처형당한 남로당 총책 박헌영의 재판에 참여한 검사 출신으로 간첩혐의로 29년을 복역했으며 2000년 9월 평양으로 돌아가 부인과 2남2녀를 다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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