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진압 현장에 투입되는 소방공무원 임용시험에서도 여성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금년도 지방소방공무원 임용시험 소방분야 최종 합격자 80여명 가운데 여성이 10명으로 전체의 12.5%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남자만 뽑다 남녀 응시 구분을 처음으로 없앤 2000년 선발인원 50명 가운데 여성이 단 1명 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소방분야에 도전하는 전체 지원자 가운데 여성의 수도 2000년 664명중 22명(3.3%), 2002년 2,530명중 143명(5.7%)에서 올해 1,576명중 358명(22.7%)으로 매년 급증해 향후 여성 화재진압대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금년도 여성 합격자 가운데는 건축학과, 토목학과는 물론 아동학과, 비서학과 출신도 있었다.
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임용된 여성들은 일선 화재 진압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금년도 여성 합격자 역시 같은 분야에서 크게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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