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고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회장에 대한 가혹행위 의혹을 강력 부인한 가운데 민주당 함승희(咸承熙) 의원이 "검찰의 진상규명 의지가 없다면 다른 방법으로 조사할 것"이라며 국회 진상조사 특위 구성을 요구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관련기사 A5면함 의원은 12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국민적 의혹이 큰 사건인 만큼 국회차원의 진상조사 특위를 구성하거나 국가 인권위원회를 통해 반드시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함 의원은 또 "현 대검 중수부 수사팀은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즉각 새로운 팀으로 수사를 해야 한다"고 수사팀 교체를 거듭 촉구했다.
함 의원은 이어 폭로가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의 긴급체포와 관련해 수사를 무력화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고 주장하고 "오히려 검찰의 가혹행위 의혹이 제기된 몇 시간 뒤 검찰이 권 고문을 전격 연행한 것에 대해 의혹이 일고 있다"고 맞받았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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