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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복개물 오늘부터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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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복개물 오늘부터 철거

입력
2003.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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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 속에 갇혀 있던 청계천이 햇빛을 보게 된다.서울시는 13일부터 청계천 복원공사 3공구인 청계8가―고산자로 사거리 구간의 복개구조물을 뜯어내기 시작해 내년 말까지 모든 복개구조물 철거 공사를 완료키로 했다고 밝혔다.

공사가 시작되는 곳은 청계천과 성북천이 만나는 난계로와 성동구청앞 사거리 사이로 시는 청계고가도로 하부 교각 철거와 상수도 관로 이설을 위해 왕복 2차로인 도로의 중앙 부분을 먼저 뜯어내기로 했다. 시는 차량 통행을 허용하는 상태에서 중앙부분 구조물을 철거하고 나머지 부분은 전체 공정과 교통처리 계획에 맞춰 단계별로 철거할 방침이다. 그러나 3공구 가운데 난계로 교차로, 무학로 교차로, 고산자로 교차로 등 5곳은 교통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당분간 복개구조물을 철거하지 않을 방침이다.

청계천 복개 구조물은 폭 12∼80m, 길이 6㎞, 면적 28만479㎡ 규모로 1937∼42년 광화문우체국―광교 구간에 가장 먼저 복개됐다. 이어 광교―주교(1958∼59년), 주교―제2청계교(1960∼69년), 제2청계교―마장철교(1970∼78년) 구간 순으로 단계적으로 복개했다. 한편 시는 10월 중순을 목표로 했던 청계고가도로 철거 완료 시기를 9월 중순으로 조정한데 이어 다시 이달 말로 앞당겼다.

시 관계자는 "복원공사 완료 시기인 2005년 9월이 우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토목구조물 공사를 2005년 초까지 끝내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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