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멕시코 4강 신화를 재현하라.'미니월드컵으로 불리는 2003세계청소년(17세이하)축구선수권대회가 13일(한국시각) 밤 핀란드―중국(A조·헬싱키), 아르헨티나―호주(B조·투르쿠)의 조별 리그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8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대표팀(감독 윤덕여)은 14일 밤 11시30분 미국과 예선 첫 경기를 갖는다.
미국 스페인 시에라리온과 함께 D조에 속한 한국은 1987년 캐나다대회때 본선 8강에 오른 이후 16년만에 본선무대를 밟는다. 지난 4일 일찌감치 핀란드 현지에 입성, 핀란드(2―3 패), 카메룬(3―0)과의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며 컨디션 점검을 마친 한국은 83년 멕시코신화(19세이하)와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재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대회는 모두 16개국이 출전, 4개 조로 나뉘어 20일까지 조별 리그를 벌인 뒤 각조 1,2위팀이 8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은 첫 상대인 미국만 이긴다면 8강 진출은 무난할 전망이다. 한국은 미국을 넘고 나면 17일 복병 시에라리온, 20일 스페인과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더욱이 5월말 부산에서 열린 4개국 초청대회에서 미국을 3―0으로 꺾은 바 있어 어느 때 보다 자신감에 차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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