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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삼성 우승까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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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삼성 우승까지 "-1"

입력
2003.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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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센터 바우터스가 합류한 삼성생명이 신세계를 꺾고 파죽의 14연승을 달렸다.삼성생명은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2003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신세계와의 경기에서 3쿼터 바우터스(18점) 김계령(6점)의 더블포스트가 위력을 발휘한데 힘입어 72―6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연승행진을 '14'로 늘린 삼성생명은 2위와의 격차(5경기)를 더욱 벌리며 통산 최다연승기록(16승·신세계)에 2게임차로 다가섰다. 삼성생명은 1승만 더하면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게 된다.

삼성생명의 신기록 작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바우터스, 김계령의 센터진은 둘 중 하나만으로도 위력적이고 변연하, 박정은의 포워드진은 정확도와 빠르기에서 상대를 압도하고 있다. 가드 이미선 역시 내외곽 능력을 겸비해 삼성생명의 전승우승(20승)의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는 실정이다.

변연하(18점)의 외곽슛으로 전반을 37―35로 앞선 삼성생명은 지역방어가 허용되는 3쿼터 바우터스와 김계령 더블포스트의 우위를 마음껏 과시하며 점수를 벌렸다. 삼성생명은 바우터스가 상대 센터 옥사나를 철저히 견제하는 사이 박정은 김계령 이미선 변연하가 돌아가며 내외곽포를 터뜨려 5분만에 52―42로 달아났다. 삼성생명은 다시 바우터스, 김계령의 연속 골밑슛으로 3쿼터를 60―45로 마쳐 승세를 굳혔다.

현대는 김영옥(20점 10어시스트)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금호생명에 85―63으로 승리, 단독 3위를 지켰다. 금호생명은 13연패에 빠졌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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