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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금강산 관광 해법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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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금강산 관광 해법 찾아야

입력
2003.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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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정몽헌 회장의 추모식이 어제 금강산에서 열린 것을 계기로 현대아산은 북한당국과 13일부터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정 회장의 죽음을 계기로 금강산 관광사업의 계속여부와 정부의 지원에 대한 찬반논의가 정치권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분분하다.우리는 이미 금강산 관광사업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사업이 남북협력과 교류의 상징으로서 그간 긴장완화에 기여한 역할이 부정적 측면보다 컸으며, 이러한 기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따라서 금강산 관광사업 관련 당사자들은 사태를 수습함에 있어서 장기적으로 사업의 지속성을 위한 개선책을 찾아야 할 것이다.

정 회장의 사망으로 사업주체인 현대아산의 사업 지속능력에 대한 회의론이 팽배해진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정부가 사업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대안론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과 현대아산과의 계약에 의한 사업인 점을 감안할 때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현대아산이 계속 사업주체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우리는 적자에 허덕이는 이 사업에 정부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정치권은 확연히 갈라져 있다. 야당의 반대로 남북협력기금 지원은 동결되어 있다. 북한의 행태로 볼 때 야당의 부정적 태도에 일리가 있다. 그러나 앞으로 투명한 남북거래를 전제로 금강산 관광이 계속되도록 협력하기를 바란다.

현대아산도 북한당국과의 협상을 통해 영업이 호전되도록 경영대책을 세워야 하며, 정부도 그런 방향으로 가도록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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