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생산이 4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업종은 감소세를 지속, 체감경기는 여전히 썰렁한 것으로 조사됐다.통계청이 11일 발표한 '6월 및 2·4분기 서비스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6월 중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업과 운수·창고 및 통신업의 활황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9% 증가했다. 2·4분기로는 지난해 동기대비 0.2% 늘었다. 올들어 서비스업 생산은 3월 -0.2%, 4월 -0.5%, 5월 -1.0%로 3개월 연속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주가상승 기대감과 심리적 요인 등으로 서비스업 생산이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일시적인 현상인지 기조의 변화인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자동차 및 차량연료 판매의 증가에도 불구,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 줄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숙박·음식업 역시 호텔·여관업 등의 부진과 음식점업의 매출감소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5.0% 줄어 4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의료업은 진료비 수입 감소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5% 감소했고 기타 공공사회 및 개인서비스업은 오락, 문화, 이용업, 세탁업 등에서 부진해 1.9% 줄었다. 반면 증권거래 수수료와 보험료 수입이 크게 늘어난 금융·보험업은 전달 1.3% 증가에서 8.9%로 증가세가 확대됐고, 운수·창고 및 통신업과 교육서비스업도 각각 3.2%, 2.2% 늘었다.
/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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