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가치 증대와 주가 부양을 위해 배당 가능 이익으로 자기회사 주식을 사들여 소각(이익소각)하는 기업이 크게 늘고 있다.증권거래소가 11일 발표한 '상장법인 이익소각 현황'에 따르면 올 들어 7월말까지 이익소각을 한 상장법인은 16개사로 소각 규모는 2조1,121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개사 2,300억원에 비해 법인수는 166%, 규모는 818% 증가한 것이다.
이익소각을 공시한 16개 법인의 올해 주가상승률은 15.8%로 종합주가지수 상승률(12.2%)을 웃돌았다.
전체주식의 2.5%인 45만주(100억원)를 소각한 성신양회는 주가상승률이 75.3%로 가장 높았고 현대모비스(59.2%), 한국유리공업(29.7%), 삼성전자(29.3%), 하나증권(25.3%) 등이 뒤를 이었다.
2000년 3개사 738만주(1,627억원)에 불과했던 이익소각은 지난해 15개사 2조6,117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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