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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웬디스 챔피언십 우승/7m 버디 명중… 한희원 시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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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웬디스 챔피언십 우승/7m 버디 명중… 한희원 시대 "활짝"

입력
2003.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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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을 올리기까지 3년, 다시 승리를 추가하는 데는 3주.' 우승사냥에 탄력이 붙은 한희원(25·휠라코리아)의 전성기가 열렸다.한희원은 11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타탄필즈골프장(파72·6,51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웬디스챔피언십(총상금 110만달러)에서 연장 접전 끝에 웬디 워드(30·미국)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21일 빅애플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안은 지 21일만에 다시 맛보는 시즌 2승의 감격이다.

이로써 한희원은 우승 상금 16만5,000달러를 추가, 시즌 상금 81만8,230달러로 랭킹 5위로 올라선 데 이어 박세리(26·CJ) 등과 다승 공동 2위로 나섰다. 또 한희원은 빅애플클래식에 이어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했던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진기록도 남겼다.

한희원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로 선전했지만 9언더파 63타로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우며 추격전을 펼친 3승 경력의 워드에 17언더파 199타로 동타를 허용, 연장 승부끝에 3번째 홀에서 천금의 버디를 낚아 힘겹게 우승컵을 안았다.

이번 대회에서 한희원은 첫 승을 이루기까지 3년 동안 음지에서 쌓았던 내공의 힘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님을 입증했다. 한희원은 이번 대회에서 54개홀 가운데 9차례만 그린을 놓칠 정도의 정확한 아이언 샷(83.3%)으로 거의 매홀마다 버디 찬스를 만들어냈다. 한희원의 그린 적중률은 지난해 66.1%에서 올 시즌 72.5%로 업그레이드되면서 한국 선수 가운데는 가장 뛰어난 샷 감각으로 이 부문 LPGA 투어 5위에 랭크됐다. 조건부 투어 출전권자로 힘겨운 루키 생활을 보내면서도 잊지않았던 강도높은 체력훈련과 체계적인 스윙교습의 결과다.

컴퓨터 아이언 샷 덕분에 버디 수확 능력도 월등하게 향상됐다. 한희원은 지난해 272개의 버디를 뽑아내 이 부문 16위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이 대회(19개)를 포함, 벌써 246개의 버디를 잡아내 이 부문에서 '버디 퀸' 박지은(256개)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빅애플클래식에서 우승하면서 마음 한 구석에 자리 잡고 있던 부담감을 털어내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는 한희원은 "믿을 수 없을 만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디펜딩챔피언 김미현(26·KTF)은 이븐파 72타로 제자리 걸음,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13위에 머물렀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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