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보다는 우의를 다지는 대학생들의 축제이지만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379명의 한국선수단을 이끌고 21일 개막하는 2003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출전하는 이정무 한국선수단장(한체대 총장·사진)은 11일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니버시아드대회 기간 북한 대학스포츠와도 활발한 교류를 벌여 남북체육교류의 한 축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선수단장으로 선임된 소감은.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종합대회에 출전하는 한국선수단을 대표하는 중책을 맡게 돼 상당히 부담스럽다.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바라지하겠다."
―예상 성적은.
"홈이점을 살려 역대 최고성적인 95년 후쿠오카대회(5위)의 성적을 뛰어넘겠다. 태권도 양궁 유도 등에서 금메달 15개이상을 획득, 종합 2위 입상을 목표로 잡았다."
―개회식때 남북동시입장은 어떻게 준비중인가.
"북한 선수단이 도착해야 본격적인 협의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부산아시안게임 당시의 전례를 따를 예정이다. 남북 각 200벌씩 통일단복은 이미 준비해 놓았다."
-대학스포츠연맹 차원에서 남북교류를 추진할 계획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대구에서 만나면 여러가지 교류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본다. 스포츠뿐만 아니라 학술적인 교류도 추진하고 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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