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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일 서울 국제만화 애니 축제 / 야∼호! 만화세상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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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일 서울 국제만화 애니 축제 / 야∼호! 만화세상 열렸다

입력
2003.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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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8월, 답답한 서울 도심이 환상과 꿈으로 가득찬다.12∼16일 코엑스 전시장, 남산 서울애니메이션센터, 한강시민공원 야외무대 등에서 열리는 제7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은 마니아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세계 만화·애니매이션의 신작들은 물론 오랜 명작 캐릭터도 볼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잘만 고르면 알찬 도심 피서를 즐길 수 있다.

툰파크

SICAF 만화 전시회의 새로운 이름인 '툰파크'는 이번 전시회의 만화와 디지털의 만남을 주제로 한 '디지털 갤러리' 를 비롯, 총 8개관 13개 전시로 이루어진다. 해외초청관의 '스머프라는 상상의 나라'에서는 국내TV로 방영돼 익숙한 스머프 마을을 축소 모형으로 재현했다. 파파 스머프, 가가멜 등 주인공들을 인형으로 전시해 아이들이 스머프 마을을 산책하며 만지고 놀 수 있다. 기획관 '만화속 인형의 집'에 가면 김진의 '바람의 나라', 김혜린의 '비천무', 박희정의 '호텔 아프리카', 박은아의 '다정다감', 신일숙의 '리니지'등 작품 속의 주인공들을 사람의 절반 크기 '구체관절인형'으로 만날 수 있다. 관절 부분이 구형으로 돼 있어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이 인형들을 애호하는 마니아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이다. 4월 탄생 40주년을 맞은 아톰의 변천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아톰 스페셜'에서는 최신 TV시리즈와 관련 이미지, 상품 등을 볼 수 있다. 영화 '매트릭스2―리로디드'와 함께 화제가 된 '애니매트릭스―허가'편의 피터 정, 안시 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단편부문 그랑프리 '아타마 야마'의 야마무라 고지 등 감독들에 관한 특별전도 눈길을 끈다.

애니마시아

12일 오후 5시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허영만 원작의 '망치'로 문을 여는 애니메이션 영화제에는 세계 40개국에서 출품한 668편의 신작 중 엄선된 134편과 초청작품 등 장·단편 279편이 상영된다. '카우보이 비밥―천국의 문'은 아직 국내에 정식 수입되지는 않았지만 웬만한 마니아라면 미리 보았을 일본 TV 시리즈의 극장판이다. 서기 2071년의 화성을 무대로 생화학무기 테러로 500명의 사상자를 낸 사건의 범인을 좇는 내용이다. 13일 상영 때 와타나베 감독과 관객들의 대화 시간도 마련돼 있다.

'하늘왕국의 전설'은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아프리카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세 꼬마가 사악한 황제가 지배하는 지하도시를 탈출해 전설 속의 하늘왕국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짐바브웨의 로저 호킨스 감독이 만들었다. 안시페스티벌 대상을 수상한 '맥덜의 인생', 국내 작품인 '오세암' '강아지똥'등은 어린 자녀와 함께 즐기기에 좋다. 이성강 감독의 '마리 이야기'와 '오늘이', 야마무라 고지 감독의 '두산'등은 특별초청프로그램 '아시아의 빛'에서 감상할 수 있다. 에스토니아 애니메이션 특별전에서는 '당근파이를 위한 콘서트' '영혼을 만난다는 것'등을 통해 어느 나라와도 다른 독특한 애니메이션의 세계를 볼 수 있고, 우메즈 야스오미의 '메조포르테'등 성인애니메이션 특별전은 18세 이상만 관람할 수 있다.

전시와 상영 세부 일정은 SICAF 홈페이지(www.sicaf.or.kr)에서 볼 수 있다.

/남경욱기자 kwnam@ 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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