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최근 부동산 가격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이상 급등하고 있는 서울 강남권 일대의 재건축 추진 단지와 주상복합 아파트를 대상으로 투기 혐의자를 선별,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관련기사 A15면조사대상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개포 주공, 도곡 주공, 서초구 반포 주공, 삼호 가든, 송파구 잠실 주공, 가락 시영, 강동구 둔촌 주공, 고덕 주공 등 재건축 추진 아파트와 강남구 대치동의 우성, 선경, 미도아파트 등 가격 상승이 두드러진 아파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등이다.
국세청은 올 1월부터 7월까지 이들 아파트단지의 거래 자료를 정밀 분석, 세금탈루 혐의가 있는 부동산 투기자를 세무조사 대상자로 선정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이와 함께 신도시 개발 예정 지역과 그린벨트 해제 구역 등의 토지거래 내역 지난해 2월 이후 서울과 수도권 소재 아파트 분양권 명의 변경 자료 7만5,000여건 텔레마케팅 등을 통해 부동산 투기를 조장한 혐의가 있는 137개 업체를 대상으로 투기 혐의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한편 국세청은 5·23 주택가격 안정대책 시행 이후 부동산 세무조사를 통해 탈루세금 1,115억원을 추징하고, 거액의 세금을 포탈한 9개 업체와 부동산중개업법을 위반한 중개업자 828명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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