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몸만 들어오시면 됩니다."살림살이 하나 없이 입주해도 한달 정도는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오피스텔이 등장했다. 에이스종합건설이 지하철 2호선 서울대역 5번 출구에서 50m 거리에 짓고 있는 오피스텔 '에이스 에이존'(조감도)은 입주자들에게 빌트인 냉장고·드럼세탁기, 붙박이장은 기본이고 수저, 그릇, 냄비 등 주방용품과 타올, 샴푸, 린스 등 목욕용품, 이부자리 등을 제공한다.
에이스종합건설은 한술 더 떠 독신자 1인이 한달 간 아침, 저녁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쌀 10∼20㎏을 각 실에 비치해둘 계획이다. 입주자가 원하면 김치를 비롯한 밑반찬 2∼3종도 마련해준다.
이 회사 오충진 전무는 "에이스 에이존은 번잡한 것을 싫어하는 대학생, 독신 직장인, 교원의 임대수요가 많은 곳에 들어선다"며 "말 그대로 몸만 들어오면 되는 오피스텔을 구현, 입주자와 투자자들의 만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에이스 에이존은 지하 3∼지상 15층 규모에 13평형 195실, 14평형 13실, 12평형 13실 등 총 221실로 구성됐다. 지하 전층은 자동차 18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으로 설계했다. 평당분양가는 680만∼710만원이고, 입주는 2005년 초.
이 오피스텔은 지하철 2호선과 남부순환도로, 17개 버스노선이 교차하는 곳에 세워지기 때문에 강남과 강북까지 15분 내로 진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인근에 대학들이 즐비해 학생들의 수요가 많고 또 역세권이라 임대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4회 중도금 중 2, 4차 중도금은 무이자로 융자해준다. (02)878-8222
/김태훈기자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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