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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경품당첨 미끼 카드사기 지방까지 기승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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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경품당첨 미끼 카드사기 지방까지 기승 외

입력
2003.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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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품당첨 미끼 카드사기 지방까지 기승휴가를 맞아 오랜만에 고향을 찾았다.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형수가 얼마 전 알지 못하는 곳에서 경품에 당첨되었다는 전화가 왔다고 했다.

경품이 당첨돼 상품을 보내줄 테니 그에 필요한 주민등록번호와 주소, 카드 번호까지 알려달라는 것이었다. 싫다고 대답했더니 핀잔까지 주어가며 자기 말만 하길래 "당신 같으면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카드 번호를 알려주겠느냐"고 화를 내자 안타깝다고 말머리를 돌리며 전화를 끊더라고 했다. 옆에서 듣고 있던 누나도 근래에 그런 전화를 몇 통 받았다고 열을 냈다.

한동안 대도시에서 유행하던 이런 전화가 이제는 중소 도시에서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개인신상 정보인 전화번호는 어떻게 입수했는지 궁금하고 상품을 미끼 삼아 선량한 사람들을 현혹하려 든다는 것이 정말 납득하기 어렵다.

이런 전화에 대한 가장 좋은 응대법은 정중하게 곧바로 거절하면서 맞장구를 치지 않는 것이다. 자꾸 맞대응을 하다가는 상대방의 말솜씨에 홀린 듯 넘어갈 수 있다. 또 상대의 인적사항이나 전화번호를 먼저 알려달라고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런 경우는 당국에서 적발하거나 처벌하기도 쉽지 않은 만큼 속아넘어가지 않는 지혜가 필요하다.

/edutop@edupia.com

에어컨 적정온도 유지를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에어컨 등 냉방기기를 사용하는 가정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주택용 전력을 사용하는 가정집에서 덥다고 장시간 냉방기기를 사용하다가는 순식간에 늘어난 전기요금으로 인해 여름이 더욱 덥게 느껴질 수도 있다.

주택용 전력은 누진제를 적용하고 있다. '서민을 보호하고 에너지 과소비를 줄이기 위해' 사용량이 많을수록 전기요금이 증가하는 제도다. 예를 들면 가정집에서 18평형 에어컨(2㎾정도)을 하루 3시간씩 한 달간 사용하면 실제 전기 사용량은 평소보다 1.6배 정도 늘어나지만 요금은 3배나 증가한다.

이처럼 전기요금이 갑자기 늘어나는 것을 예방하면서 무더위를 슬기롭게 이겨내려면 합리적인 냉방기기 사용이 필요하다. 에어컨 냉방온도는 26∼28도 정도, 실외 온도와는 5도 이내로 차이가 나는 것이 좋다. 선풍기와 함께 사용하면 냉방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데 선풍기는 20∼30분 간격으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홍성백 ·한전 중부지점 영업부

일방적 예금상계 은행횡포

오랫동안 K은행을 이용해왔는데 등기우편물을 받고 정말 어이가 없어 글을 올린다. 몇 년 전 보증을 선 게 있었는데 난데없이 내용상 채무자는 변제할 의사가 없으니 보증을 선 내가 은행 예금을 찾을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물론 돈을 안 갚은 사람도 원망스럽지만, 도대체 몇 년 전 보증내역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있을 때는 단 한번의 연락도 없다가 예금상계조치를 하겠다고 등기우편물만 한 장 날리면 다인지 정말 어이가 없다.

얼마 전 다른 카드사에서도 보증관계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 달의 대출금이 제대로 입금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이 카드사는 매월 이런 체크를 해 보증인에게 알려주는데 K은행은 정말 보증인에게 해야 할 의무를 적절히 하고 이런 최종 우편물을 보내는 건지, 편의상 우편물만 날려 놓고 보증선 사람의 은행예금을 마음대로 상계처리해 자기은행의 대출금만 처리하면 되는 건지. 정말 화가 난다.

/nkhyou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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