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2세 제인 박(16·사진))이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최연소 우승에 도전한다.제인 박은 10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글래드와인의 필라델피아골프장(파71)에서 매치플레이로 열린 준결승전에서 미국 주니어대회를 8차례나 석권한 폴라 크리머(17·미국)를 1홀차 접전 끝에 물리쳐 유학생 박인비(15)를 제압한 비드라 니라팟퐁폰(21·태국)과 결승에서 맞붙는다. 의류업에 종사하는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제인 박은 벳시 롤스 맥도널드 여자골프선수권대회 우승과 US여자오픈 공동30위 입상 등으로 '될성 부른 나무'로 주목을 받고 있다.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크리머에게 1홀차로 끌려가던 제인 박은 5번홀(파5)에서 크리머가 3퍼트로 보기를 범한 덕에 동타를 만든 뒤 7번홀(파3)과 8번홀(파4)에서 잇따라 버디를 뽑아내 2홀차로 앞서 나갔다. 9번홀(파4) 버디를 잡은 크리머에게 1홀차로 쫓기던 제인 박은 13번홀(파4) 버디로 2홀차로 다시 달아난 데 이어 이후 4개 홀을 모두 비기면서 17번홀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US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던 박인비는 미국 대학 무대를 휩쓴 니라팟퐁폰에게 아쉽게 무릎을 꿇어 대회 사상 첫 한국 선수끼리 결승 대결은 무산됐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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