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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141억병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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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141억병 팔렸다

입력
2003.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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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년동안 국내 의약품 매출 1위를 고수해온 박카스(동아제약)가 8일 탄생 40주년을 맞았다. 40년간 판매된 박카스는 141억1,000만병으로 병을 모두 이으면 지구를 42바퀴 돌고도 남을 정도.'국민 드링크'로 꼽히는 박카스는 1961년 정제와 앰플제 형태로 출시됐다가 1963년 8월8일 현재와 같은 드링크 타입의 '박카스 디'로 탄생했다.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당시 상무)이 직접 개발, 이름을 붙였다.

성공신화는 유충식 부회장(당시 광고과장)이 당시 TV광고를 독점하다시피 하는 대량광고 전략을 밀어붙이면서부터 시작됐다. 박카스는 발매 1년만에 제약업계 매출 1위로 뛰어올랐고 이에 힘입어 1967년부터 동아제약이 제약업계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매출이 떨어지던 1993년 '새 한국인 시리즈' 광고로 판매 추세를 뒤집은 것도 유 부회장이었다. 덕분에 90년대초 700억원이었던 박카스 매출은 현재 2,000억원으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박카스 신화의 어두운 면도 있다. 토종 일반의약품이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럽지만 전문의약품 시장은 대부분 외국계 제약사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2위 의약품은 한국 화이자제약의 고혈압약 노바스크(2002년 매출 1,500억원). 박카스 신화를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어떻게 이어가느냐가 국내 제약사의 숙제인 셈이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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