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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직업 뜨는직업/ 플로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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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직업 뜨는직업/ 플로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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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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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디자인하는 직업 플로리스트(Florist). 최근 방영중인 드라마 '여름향기'의 여주인공 직업으로 등장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정효범(31·사진)씨는 독일에서 플로리스트 마이스터 자격증 취득하고, 10여년의 경력을 갖춘 특급 플로리스트다. 정씨는 "플로리스트란 꽃(Flower)과 예술가(Artist)의 합성어 그대로 꽃을 이용해 예술을 하는 사람"이라며 "이 직업의 제일의 조건은 색채감각"이라고 말한다. 다양한 꽃의 색깔을 모두 살리면서도 하나의 이미지를 창조하기 위해서는 색채에 대한 감각 뿐 아니라 최근 유행하는 칼라와 색채 심리학에 대한 지식이 필수적이다.

최근 플로리스트의 업무 영역은 꽃다발이나 부케 등 선물용 꽃 장식을 만들고 호텔, 예식장, 방송국 무대 등을 장식하는 것 뿐 아니라 파티, 이벤트 등 다양한 분야로 넓어지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대학에서 미술이나 디자인을 전공하고 해외 유학을 다녀온 고급 인재들이 플로리스트로 활약하면서 예술 분야로 정착되고 있기도 하다. 특급 플로리스트의 경우 연출한 행사 한 건 당 재료비를 제외하고 100만원 이상의 보수를 받는다.

"훌륭한 후배들이 플로리스트를 지원하고 있어 흐믓하다"는 정효범씨는 "그러나 환상을 갖고 도전하기엔 만만한 직업이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꽃에 대한 지식은 기본이고 상황에 맞는 무대 조명 지식과 조형물을 용접해야 하는 기술도 모두 습득해야 한다. 그 뿐 아니라 고객의 요구와 취향을 파악하는 능력도 요구된다.

최근 플로리스트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교육기관도 증가하고 있다. 계원예술대학 등 대학 뿐 아니라 사설학원도 많이 있다. 자격증으로는 독일 정부가 주관하는 국가공인 플로리스트 마이스터 과정이 있다. 이 자격증이 국제적으로 유일한 공식 자격증이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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