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고 톱타자 김동현(3학년·사진)은 거함 천안북일고를 격침하고 팀을 2회전으로 견인한 일등공신. 팀이 0―2로 뒤진 3회 우전안타로 출루, 선취득점을 올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데이어 4회초 2사 1,3루에서 초고교급 투수 김창훈(한화 1차지명)으로부터 동점타를 때려냈다. 3―3으로 팽팽한 균형을 이룬 연장 12회초에는 2루에서 3루로 파격적인 도루를 시도, 상대 포수 이주남의 악송구를 유인하며 결승점을 뽑았다. 김동현은 이날 6타수 3안타를 치며 2득점 1타점에 도루를 3개나 기록하는등 원맨쇼를 펼쳤다.180㎝, 75㎏의 체격을 갖춘 김동현은 100m를 11초대에 뛰는 호타준족으로 한양대에 진학할 예정이다. 대학 졸업후 명문 삼성 구단에 입단하는게 꿈이다.경남고 이종운 감독은 "파이팅 넘치고 발이 빨라 팀 분위기를 주도하는 선수"라고 추켜세웠다. 사직중학교 1학년때 야구를 시작한 김동현은 개인사업을 하는 아버지 김경수(46), 어머니 손영숙(42)씨의 1남1녀중 장남.
/박석원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