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열차추돌사고를 수사중인 대구 수성경찰서는 10일 이번 사고가 화물차 및 무궁화호 열차 기관사, 운전사령실 모두의 잘못에서 비롯된 '합작품'임을 밝혀내고 이번 주중 관련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경찰에 따르면 화물차 기관사 최모(50)씨는 통신식 수신호로 운전지령을 받고도 이를 지키지 않은 채 신호기를 따라 운행하다 사고를 유발했다. 고모역 열차담당 정모(30)씨는 화물열차가 사고구간에 있는 것을 알면서도 무궁화호를 해당구간에 진입시켰으며 무궁화호 열차 기관사 김모(36)씨는 화물열차 40m 앞에서야 급제동하는 등 주의운전의무를 게을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9일 철도청은 경찰이 영장을 신청키로 한 3명과 동대구지역관리역장 등 4명을 직위해제했다.
/대구=정광진기자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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