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존슨(42·캐나다·사진)이 88서울올림픽에서 금지약물복용사실이 들통나 남자육상 100m금메달을 박탈당한지 15년만에 한국땅을 밟았다.캐나다의 한 프로덕션이 제작중인 '운동선수와 약물복용'을 파헤치는 다규멘터리를 촬영하기 위해 지난 7일 내한한 존슨은 빡빡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회한이 서린 잠실주경기장을 찾아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약물복용이 정당한 것은 아니지만 미국과 캐나다의 파워게임 때문에 자신만 희생됐다고 주장한 존슨은 내년6월께 자신의 일대기를 담은 자서전도 출간할 계획이다.
1980년대 칼 루이스(미국)와 세계육상 단거리를 양분했던 존슨은 1988년 9월24일 1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67시간만에 금지약물인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복용사실이 탄로나 대회 최대의 오점을 남겼다.
/최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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